"민주 장외투쟁은 삼류국가에서나 볼수 있는 거리집회"
[투데이코리아=강정욱 기자] 새누리당은 9일 민주당의 장외투쟁을 '대선불복운동'이라고 규정하며 민주당을 압박하는 한편, 8월 국회를 열자며 민주당의 원내 복귀를 거듭 촉구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국회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지난주 민주당은 협상 진행 중에 느닷없이 거리로 뛰쳐나가며 그 이유를 국조 파행 때문이라고 했다"면서 "국정조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돼도 투쟁 강도를 높이고 촛불집회와 연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민주당은 장외투쟁 이유를 국가정보원 국정조사 파행이라고 했지만 투쟁 강도를 높이고 촛불 연대까지 계획한 것을 보면 (장외투쟁에) 국정조사보다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음을 스스로 고백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어 "5년 전 있었던 촛불의 추억에 사로잡혀 민생이라는 대의명분을 내팽겨치는 민주당이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민주당은 여름 폭염 속에서 벌였던 '대선불복 운동'이 악몽의 기억으로 남지 않도록 속히 국회로 복귀에 민생에 전념해달라"고 강조했다.
홍문종 사무총장 역시 "지난 촛불집회 당시 '박근혜 퇴진' 구호가 등장하는 등 (현재의 촛불집회에는) 대선불복 성격이 짙다"면서 "민주당이 백번 양보해도 대선불복을 방조하는 것이고 대선불복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촛불집회에 대해서도 "삼류국가에서나 볼 수 있는 거리집회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깎아내렸다.
강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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