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이수성 전 총리를 대표로 한 '화합과 도약을 위한 국민연대'가 그늘지고 소외된 곳,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현장 등 외로운 사람들을 찾아 나서는 '행복한 나라를 위하여' 탐방을 시작했다.

탐방 첫발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정보통신부 앞에서 전국 케이블TV산하 SO협의회 임직원들의 시위현장으로 이뤄졌다. 이 전 총리는 “거리를 점거하고 시위로 갈등을 해소하는 방법은 바람직하지 않은 만큼 시위를 중단하고 비폭력, 건전한 방송을 이끄는 중요한 문화산업인으로서 업무로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케이블 업계의 주장이 옳다면 다른 방법으로 뜻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가족들을 걱정시키고 외국인들이 오가는 아름다운 거리를 무단 점거하는 것은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즉각 집으로, 직장으로 돌아가 건전한 문화 산업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케이블 관계자들은 “정부가 위성방송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정책을 시도하고 있다”며 집회 배경을 설명하고 “이 전 총리가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한데 대해 감사하다”면서 시위를 중단했다.

이 전 총리는 시위현장에 대치중인 경찰대원들에 대해서도 위로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상도동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 자택을 예방, 자신의 출마 의지를 설명하고 환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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