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원·열린숲마당·호수공원·생태천이원으로 구성


▲사진=2016년에 조성될 마곡지구 도시형 식물공원 '서울 화목원'[출처=SBS 방송화면 캡쳐]

[투데이코리아=김민철 기자]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대한민국을 대표할 도시형 식물 공원(Botanic Park)이 조성된다. 여의도 공원의 두 배 크기다.

이번에 조성될 식물 공원은 '서울 화목원'이란 명칭 아래에 5천종의 식물을 갖춘 도시형 식물원과 휴양이 가능한 호수공원이 결합된 형태로, 오는 2016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시는 화목원이 무엇보다도 도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한편, 서울을 더욱 푸르게 가꿀 ‘가드닝 문화’ 전파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시 온실, 식물도서관, 가드닝센터 등 3개 건물로 이뤄진 랜드마크 ‘식물문화센터’가 연면적 1만㎡ 규모로 지어진다.

화목원은 크게 식물원·열린숲마당·호수공원·생태천이원으로 조성된다. 생태천이원은 생태계가 변화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식물원에는 미래자원식물·약초식물·자생종 등 5천여종이 심어진다. 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과 인천공항철과 연결되는 화목원 입구에는 폭 55~160미터, 길이 370미터의 잔디광장인 열린숲마당이 만들어진다. 전체 면적의 20%(10만제곱미터)를 차지하는 대규모 호수공원도 들어선다.

한강 및 궁산과 이어지는 생태천이원은 자연성을 최대한 살려 다양한 수생 식물과 곤충, 동물이 서식하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공원 조성을 위해 SH공사가 1533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지난 2008년 4300억원을 투입하는 워터프런트를 계획했다가 이견에 부딪혀 2011년 방향을 바꾼 뒤 박원순 시장 취임 뒤 도시형 식물 공원 조성으로 가닥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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