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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홈런 고지를 넘은 이대호 [출처=투데이코리아DB]

[투데이코리아=이성수 기자] ‘빅보이’ 이대호(31·오릭스)가 일본서 2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대호는 지난 22일 후쿠오카 야후돔서 열린 ‘2013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와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 전날 시즌 19호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4-0 앞선 5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호아시 가즈유키의 4구째 낮은 체인지업(시속 122km)을 통타한 시즌 20호 홈런(비거리 125m) 타구는 전광판을 직접 때릴 만큼 큰 타구였다. 이대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체인지업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다”며 자신의 노림수에 상대 투수가 걸려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이대호는 일본 프로야구서 2년 연속 20홈런 기록하며 거포로서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지난해 기록한 24홈런은 훌쩍 뛰어넘을 전망.

그러나 선두와의 격차를 감안했을 때, 타이틀을 차지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홈런 부문 1위 나카타 쇼(28개·니혼햄)에 8개 뒤진 6위에 머물러 있고, 선두권의 홈런포가 연일 불을 뿜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산술적으로는 30홈런 고지에 오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야구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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