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관광객 비율 제로에 가깝지만 급성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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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밀렵 등의 이유로 부모 코끼리를 잃은 아기 코끼리를 보호하고 일정하게 성장이 되면 자연으로 되돌려보내는 일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는 곳 [한국인터넷기자협회/공동취재단]

[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짐바브웨이와 잠비아에서 열리는 ‘제20차 UNWTO(유엔세계관광기구)총회’ 취재를 위해 공동기자단을 꾸려 아프리카로 떠났다. 그리고 총회를 가기 위해 대한항공 직한노선이 있는 동부아프리카 케냐를 지나게 됐고, 여러 사정상 이틀을 그곳에 머물게 됐다. 이 과정에서 공동취재단은 UNWTO ST-EP재단과 한국주재 케냐 대사의 도움을 받아 케냐에 대한 관광할 기회를 얻게 됐다.

케냐의 소재 관광지들 중 가장 먼저 들른 곳은 나이로비 근교에 위치한 ‘Sheldrick Orphanage for Elephants(이하 SOE)’. 민간에서 운영하고 있는 SOE는 케냐에 머무는 관광객이라면 한번쯤은 반드시 찾아가봐야 하는 곳이라는 게 KTB의 설명 SOE는 밀렵 등의 이유로 부모 코끼리를 잃은 아기 코끼리를 보호하고 일정하게 성장이 되면 자연으로 되돌려보내는 일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는 곳이다.

그리고 그곳을 찾으면 직접 아기 코끼리를 만질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단, 매일 11시 시간에만 공개되는 만큼 시간엄수가 필수이다.

SOE 측은 이 자리에서 생후 0~2세의 아기 코끼리들이 보호소까지 흘러들어오게 된 경위들을 설명했다. 대다수의 코끼리들은 부모가 밀렵꾼들에 의해 포획돼 ‘고아’가 됐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렇듯 ‘밀렵’을 포함해 부모가 도저히 키울 수 없는 환경에 놓인 아기 코끼리들의 성장을 돕고 그대로 자연으로 보내주고 있다는 것이 SOE 측의 설명이다.

우리가 SOE를 통해서 본 코끼리들의 모습은 동물원 속에서 지속·반복된 훈련으로 ‘돈 구분하기’, ‘색깔·숫자 찾아오기’ 등의 묘기가 아니었다. 자연보호와 밀렵의 위험성이었고, 그 가치를 관광상품으로 만들어낸 케냐의 모습이었다. 개발이 아닌 자연을 보호하고 그것을 그 자체를 관광 상품으로 구성한 케냐의 얼굴은 다른 여러 곳에서도 발견되고 있었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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