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 대산빌딩 입주 예정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민주당이 9년 만에 여의도에 둥지를 꾸릴 예정이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6월 14일 기자회견에서 "중앙당과 지도부가 독점해온 권력을 당원에게 돌려놓는다는 뜻에서 영등포 당사를 오는 8월까지 폐쇄하고 축소해 여의도에 이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김한길 대표의 중요 혁신 공약이다.

민주당은 오는 9월 1일 여의도 '대산빌딩'에 입주할 계획이다.

민주당 박기춘 사무총장은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 혁신은 거대 담론이 아니라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당사는 당초 김 대표가 밝혔던 대로 기존 영등포 당사의 10분의 1 이하의 수준으로 규모가 축소된 127평이다. 박 사무총장은 "공교롭게도 민주당 의원 숫자가 127명"이라며 "고로 의원 1명당 1평씩 공간을 확보하는 수준 정도의 미니 중앙당"이라고 소개했다.

중앙당 당직자도 정당법에 맞게 99명으로 줄이면서 여의도 당사에는 총무와 조직 관련 부서, 감사, 민원, 법률, 국민참여 등 중앙당 주력 부서를 중심으로 배치된다.

대신, 박 사무총장은 "교섭단체에 할당된 국회 본청은 물론이고 의원회관의 공간에는 정책개발과 입법 활동 지원 부서를 효율적으로 재배치하면서 정책과 의회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배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당사 입주식은 원내외 병행투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내달 1일 여의도 새 당사에서 간소하게 치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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