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설립 이후 급격한 성장을 실현하면서 도급순위 30위에 오른 탄탄한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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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오만석 기자] 서희건설(회장 이봉관)이 부실과 쟁의, 부정이 없는 3무(無) 전략으로 건설업계 불황을 타개해 나가고 있다. 지역주택조합 사업이나 사회간접자본(SOC) 등 안정적인 분양에 집중하고 사람을 우선시 하는 ‘인본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국내 주택시장의 침체 등으로 많은 건설업체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서희건설의 이 같은 경영 전략이 최근 재조명되고 있다.

서희건설은 1994년 설립 이후 급격한 성장을 실현하면서 도급순위 30위에 오른 탄탄한 기업이다. 빠른 시간 안에 중견건설회사로 발돋움 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회사 측은 건설의 기초에 언제나 ‘정직’을 밑바탕으로 깔아두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봉관 회장은 특히 ‘느리게 가더라도, 정직하게 가자’라는 기업 철학을 강조하고 있다. 공동의 선을 지키는 윤리의식과 정직한 경영자세가 외형의 성장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에서다.

지난 1999년 코스닥증권시장 등록으로 주식의 일부를 직원에게 나눠주고, 2003년 3월에는 자본금 증가에 따른 이윤을 주주와 직원에게 무상증자를 통해 배분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국내기업의 대부분이 정치권력과의 제휴에 성공해 외부 자본을 끌어다 사업을 확장하는 가운데서도 서희건설은 자기 자본만으로 기업을 꾸리겠다는 경영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현실화 했고 지속적으로 ‘나눔 경영’을 실천하는 등 이윤의 사회 환원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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