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인사 혐의 확정되면 자발적으로 해체 수순 밟아야"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와 관련, 새누리당에서 통합진보당의 해산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다.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3일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 이석기 의원에 대해선 "국가전복을 기도하고 무장봉기를 주장하는 분들은 국회에 있을 자격이 없다"면서 "당연히 (의원직을) 그만 둬야 하고 만약 통진당도 이 의원을 비롯한 주요인사들의 혐의가 확정되면 자발적으로 해체 수순을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 사무총장은 이어 "아니면 나라에서 해체수순을 밟아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사무총장은 법적으로 정당해산이 쉽지 않다는 주장에 대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 의원을 포함한 주요 인사들이 정말 이 일에 가담했고 사실이라면 대한민국 체제를 부정하는 정당이 무슨 필요가 있느냐"며 "체제를 부정할 뿐만 아니라 전복하고 내란을 음모한 정당이라면 없애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태 의원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이번에 상당수 당 인사들이 내란음모에 연루되고 있다. 사실이 드러난다면 단 하루도 통합진보당과 마주 앉아서 국회의사당 안에 있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이라며 "이런 정당을 어떻게 우리 제도권 안에 두느냐. 정당 해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강령에서부터 이미 노골적으로 자유민주체제에 반한다는 것을 다 드러내 놓고 있다"며 "우리나라 헌법에서 보호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어떤 쪽에서는 '이석기의 미치광이·정신병자 짓'이라고 개인적인 것으로 몰아가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130명 미치광이를 모아놓고 전국 각지에서 일시적으로 도발을 준비한다라고 하면 이게 바로 큰 문제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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