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 흔드는 일 하고 이적단체라면 과감하게 해체해야"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구속수감을 비롯해 통합진보당에 일명 RO(혁명조직·Revolution Organization) 조직의 멤버들이 포함됐다는 내용들이 흘러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 정치권에서 통합진보당의 해산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이 9일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RO 조직의 멤버이고, 진보당에 그러한 사람들이 포함됐다면 법무부는 헌법재판소에 정당해산 신청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총장은 또 "진보당이 나라에서 지금까지 국민의 혈세인 예산 100억원을 받았는데, 국기를 흔드는 일을 하고 이적단체라면 과감하게 해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총장은 이어 '국정원 수사라든가 검찰, 법원의 판단이 난 이후에 해야 한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 과정을 같이 해야 된다"며 "만약, 이게 아무 일이 없으면 국정원도 거의 해체 수준의 리스트럭쳐(재구성)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총장은 "이석기 문제 등에 대해 국정원이 잘 못 판단을 했든 아니면 고의성이 있었다면 국가 발전에 도움이 안되고 나라 국기를 흔드는 단체가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19대 총성 때 10.3%의 정당 지지율을 받아 비례대표 6명을 배출한 공당을 함부로 해산시킬 수는 없다'는 주장에 대해선 "동의한다"면서도 "(민주당과) 야권 연대라가 없었다면 통합진보당이 10.3%의 국민적 지지를 절대 얻을 수 없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의 원내복귀 방안에 대해선 "추석도 다가오고, 세계 경제가 어렵다"며 "지금 당 지도부가 여러가지 얘기를 하고 있고, 조만간 좋은 해결책이 나올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홍 총장은 "야당이 태도를 바꿔 미래지향적으로 생각한다면 박근혜 대통령도 야당 지도자를 만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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