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상적 풍경 9001 (70×100cm Acrylic on paper 2007)

남도의 풍경과 기억의 인상을 형상화하고 있는 김익모 교수(조선대학교 미술대학)가 10월16일부터 22일까지 울산현대백화점 갤러리에서 '몽상적 풍경'(Landscape of Daydream)을 주제로 개인전을 개최한다.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순수미술과에 재직 중인 김익모 교수의 개인전은 지난 1987년 갤러리 P&P(서울)을 시작으로 12번째를 맞고 있다.

새로운 기법으로 10여년 넘게 '몽상적 풍경'을 그려내는 김 교수는 제1회 한국현대판화공모전 우수상, 제2회 중화민국국제판화비엔날레 문화건설부장관상, 제1회 광주광역시전 대상을 수상했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광주광역시전,대구광역시전,부산미술대전,제주도미술대전 등에서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김익모 교수는 1980년 조선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과와 1982년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2006년 뉴욕주립대학교 뉴 폴츠 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몽상적 풍경 7802 (70×100cm Acrylic on paper 2007)

미술평론가 김승환 교수(조선대학교)는 그의 작품을 이렇게 평가했다.

“김익모는 남도의 풍경과 기억의 인상을 그리고 있다. 회화 작업 속의 풍경은 자유로운 붓질, 색의 중첩과 부드러운 뒤섞임을 통해 그 형태가 화면 속으로 숨어 버리게 된다. 마치 작가는 김이 잔뜩 서린 유리창을 통해 안개 속에 풍경을 보여주려 하거나, 감상자가 시간으로 덧칠된 기억의 막을 스스로 벗겨나가며 각자의 풍경 속으로 침잠되기를 초대하는 듯하다.

기억의 수면 위로 떠올라 떠다니는 '몽상적 풍경'이 작가가 경험한 풍경에 대한 일방통행이었다면, 두터운 막 속으로 숨어버린 회화작업 속의 감상자의 적극적 개입을 바라는 일방통행이다. 그림 앞에서 각자 시간의 켜를 닦아내며 자신만의 본원적 풍격에 도달하는 모습은 면벽구도(面壁求道)하는 수행자의 자세를 닮았다고나 할까, 그런 점에서 김익모의 새로운 방식의 풍경을 '구도적 풍경'이라 불러봄은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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