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관, 노 전 대통령에게도 11개 훈장 반납 요청 예정


▲사진=전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 [출처=투데이코리아DB]

[투데이코리아=김민철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이 보유한 훈장 9개를 정부에 자진반납했다. 2006년 훈장이 취소된 뒤,환수 절차가 진행된 지 7년 만이다.

23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은 2006년 취소된 훈장 9개를 지난달 8일 반납했다. 2006년 훈장이 취소되고 나서 환수 절차가 진행된 지 7년 만이다.

전 전 대통령의 훈장 9개는 검찰이 전 씨 일가의 비자금 관련해 처남 이창석 씨를 소환 조사하기 4일전에 반납된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정부는 개정된 상훈법에 의거 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의 훈장을 모두 취소하고 환수하기로 했다. 그러나 역대 대통령들이 퇴임 후 받는 무궁화 대훈장에 대해서는 대통령 당선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므로 취소하지 않았다.

정부는 취소된 훈장 환수를 위해 두 전직 대통령에게 반납요구 공문을 보내고 자택 방문을 통해 반납을 요구했지만 이들은 반납을 거부해 왔다.

전 전 대통령이 반납한 훈장에는 건국훈장, 대한민국장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훈장들은 12.12 군사반란을 일으켜 대통령 취임 후 자신에게 수여한 훈장들이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은 2006년 서훈이 취소된 11개의 훈장을 반납하지 않은 상태이며 관련 기관이 계속 반납을 요청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