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사건 사고의 끝은 어디일까

[투데이코리아=김영훈 기자] 올 상반기엔 연예인들의 사건사고는 언제나 노심초사해야 할 날들이 존재하지만 유독 한 시기에 집중적으로 크고 작은 사건들로 이슈가 끊이지 않았다.

프로포폴 논란, 성폭행 사건, 음주운전, 이혼소송과 심지어 사망사고까지 각종 사건사고 소식으로 인터넷을 후끈 달궜으며 '사건 풍년' 이라는 말도 떠돌았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연예계의 이들 사건들을 다시 한번 돌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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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된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배우 박시연, 이승연, 장미인애가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들 모두가 혐의를 부인했으며 재판 과정에서 박시연이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증을 앓고 있단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박시연은 지난 2011년 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주사기를 이용해 지방을 분해하는 카복시 시술 등을 빙자해 병원 2곳에서 185회에 걸쳐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프로포폴 외에도 대마초를 흡연하거나 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방송인 비앙카 모블리와 아이돌그룹 DMTN의 다니엘이 기소된 사건도 있었고 특히 비앙카는 재판에 참석하지 않고 미국으로 도피성 출국을 한 사실이 알려져 많은 네티즌들로 부터 비판과 원성을 사기도 했다.

이어 사회적으로도 충격을 주었던 룰라 출신 가수 겸 방송인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작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총 5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법원은 고영욱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전자발찌 10년, 개인정보 공개 7년의 중형을 선고 받았었다.

또 가수 손호영이 자살을 시도해 팬들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손호영은 여자 친구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자 큰 충격에 휩싸인 나머진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지난 29일 오전 4시 40분께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온누리교회 인근 주차장에서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시도했지만, 차량 내부에 불길이 번지면서 탈출했고 지나가던 행인이 발견해 이를 신고했다. 서울서부지검은 "손호영이 초범이고 자신의 차에 불을 낸 것 외에는 다른 피해가 없다"며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류스타 배우 류시원이 경찰에 불구속 기소된 사건도 있었다. 검찰은 지난 2011년 5월 아내 조 씨의 동의 없이 승용차에 GPS를 부착하고, 9개월 여간 감시하는등 지난 2011년 9월경 조 씨의 휴대폰에 동의 없이 위치추적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뒤 위치 정보를 수집한 한편 GPS를 제거해달라는 조 씨를 폭행하고 협박했다는 혐의로 류시원을 불구속 기소했다.이에 류시원은 그러나 "어떠한 경우에도 폭행은 있을 수 없다.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관련 사실을 부인하며,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밖에도 '연예병사'로 불리는 국방홍보지원대원들이 복무규율을 위반한 사실이 카메라에 포착돼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이들 연예병사들은(국방홍보지원대원) 지난달 21일 강원도 춘천시 수변공원에서 열린 '위문열차' 공연이 끝난 뒤 상추와 세븐은 마사지를 받기 위해 숙소를 무단이탈했다. 또 함께 공연에 참여한 다른 연예병사들도 숙소를 이탈해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는 등 물의를 일으켰다.

이 밖에도 각종 규정이 위반되자 지난 7월 18일 국방부는 결국 연예병사 제도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처럼 2013년 상반기 연예계는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었다고 느껴질 만큼 시종일관 소란스러웠다. 세상을 놀래킨 대형이슈들이 펑펑 터지더니, 성추문, 마약류, 불법도박 등등 연이어 대형사건이 나옴으로서 대중들로 하여금 지치다 못하여 짜증나도록 만들었다.

이전까지 연예계 스캔들이라고 하면 음주운전, 폭행사건 등이 최고수위라고 여겨졌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이정도 가지고는 명함조차 못 내민다. 오죽하면 올해 상반기에는 거의 매주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대형 사건사고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

또한 연예인 스캔들이 그저 대중들의 눈살을 찌푸리는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찰서와 법정까지 오고가야만 하는 경우가 태반했다. 하반기라고 해서 상황이 나아질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또 어떤 대형 사건사고들이 연이어 터져 나와 사람들을 놀래키게 될지 걱정부터 앞선다. 따라서 올해 남은 하반기 내내 연예인들은 최대한 몸을 낮추고 행동을 함에 있어서 신중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극히 일부 연예인들 이기는 하지만 유난히 많은 사건·사고에 술렁이고 있는 2013년 상반기의 연예계, 그러나 대부분의 연예인들은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활발히 방송활동을 펼치며 뒤숭숭한 연예계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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