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노조 파업으로 하루 약 22억 원, 총 300억 원 이상 매출 피해 발생한 것으로 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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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직장폐쇄 조치를 단행한 세아그룹 [출처=세아제강 홈페이지]

[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철강업계의 알짜 기업으로 꼽히는 세아그룹이 직장폐쇄를 단행해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임단협 난항으로 28일째 노조가 파업 중인 세아그룹 계열 강관업체인 세아제강의 창원공장을 사측이 지난 24일 직장 폐쇄한 것. 최근 세아제강에 소속돼 있는 포항공장(노조원 360여명)과 창원공장(노조원 50여명) 소속 노조원 400여명은 지난 8월 28일부터 한 달 가까이 파업을 벌이고 있다.

노조가 한국노총에서 민주노총으로 상급단체를 변경한 바로 다음날 일어난 일이다. 특수관을 생산하는 창원공장에는 현재 46명이 근무하고 있다.

사측은 창원공장 정문에 붙인 공고문을 통해 "지난달 28일부터 현재(24일)까지 노조의 장기간 쟁의행위로 더 이상 정상적인 조업이 불가해 부득이하게 관련 법률에 의거 이날 오전 11시부터 무기한 일정으로 직장폐쇄를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원의 임금지급을 중지하고, 사업장 출입을 금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로 파업 29일째를 맞고 있는 세아제강 사측은 노조의 파업으로 하루 약 22억원씩, 300억원이 넘는 매출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고, 협력사·고객사의 피해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세아제강은 포항공장, 창원특수관공장, 군산판재·강관공장, 순천공장 등 4개 사업장을 두고 있으며 포항과 창원공장에만 노조가 조직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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