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파산직전이던 인천시의 재정상태를 역대 최고의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과 글로벌ㆍ대기업 본사 인천 투자 러시 아시아 최초 유엔본부 GCF(녹색기후기금) 사무국·12개 UN 국제 사무 기구 유치로 구한 송영길 인천시장의 측근들이 잇따라 비리에 연루되어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송 시장의 최측근 인사인 김효석(51) 인천시 서울사무소장(전 인천시장 비서실장)은 지난 25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혐의로 체포됐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는 이날 김효석 서울사무소장을 긴급 체포했고, 사무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김 소장은 인천시장 비서실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0년 하반기부터 2011년 말까지 인천지역 공사를 수주한 대우건설로부터 공사 수주 대가로 5억원을 받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소장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뒤 혐의 사실이 확인되면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일 비자금 조성 등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로 이 본부장을 구속한바 있다. 이 본부장은 회사 임직원들과 짜고 거액의 회사 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본부장은 대우건설이 하청업체, 분양대행업체에 지급한 돈의 일부를 돌려받아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한편 송 시장의 또다른 측근인 이규생 인천시체육회 사무처장은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인천 중부 경찰서는 이 사무처장이 인천환경공단 발주 공사 수주와 관련, 압력을 행사해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다. 이 사무처장은 송 시장이 인천 국회의원으로 재직할 때 지역보좌관을 맡은 바 있다.

또한, 백은기 인천환경공단 이사장도 같은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사무처장은 인천시에서 국장을 지낸 뒤 지난 2012년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이를 접한 트위터리안들은 "베트남관광가셨던 분?" "지자체 재정위기는 해결했으나 측근 행실 단속은 해결 불가능"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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