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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박 일 기자] 지난 2008년을 기점으로 우리나라의 청년 고용률이 해마다 감소해 현재 겨우 40%대에 머물고 있다. 게다가 미국발 글로벌 경제위기까지 찾아오며 취업시장의 찬바람은 청년층뿐만 아니라 중, 장년층까지 꽁꽁 얼릴 기세다.

어떻게 취업난의 돌파구를 찾아야 할 것인가. 이에 전문가들은 ‘뻔한 대기업 취업에만 매달리지 말고, 시야를 넓히라’고 충고한다. 블루오션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률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는 보안네트워크업계가 최근 주목받고 있다.

CCTV로 대표되는 보안네트워크 산업은 과거 사생활침해, 감시 논란 등의 부정적인 이미지로 점철돼 있었지만 최근에는 식당의 청결도를 직접 보여주기 위해 주방에 CCTV를 설치해 손님에게 보여주거나 어린이들의 통행 안전 등을 위해 이를 활용하는 등 긍정적인 사례가 늘어나면서 거부감이 옅어지고 있다.

이런 추세에 정부의 ‘CCTV 통합 관제소’ 로드맵은 불을 붙였다. 국민의 생활안전 보장과 낙후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가 보안네트워크 산업에 팔을 걷어붙이고 뛰어들기 시작한 것.

각 지역에 설치된 CCTV를 한 데에서 통제함으로써 보안의 기능을 극대화하는 CCTV 통합 관제소는 현재 전국에 약 88개가 있으며, 2015년까지는 총 230여개가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약 7천 명 이상의 감시인력과 CCTV 설치 및 유지보수인력이 요구될 전망이다.

하지만 현재도 보안네트워크업계는 일손이 부족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 취업의 블루오션인 이유가 여기 있다.

날로 늘어나는 인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각 지자체에서는 보안네트워크 전문가 교육을 의욕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수원시의 경우 가장 활발한 교육 커리큘럼을 개설, 운영중이라는 평이다. 수원시에 위치한 수원 HRD 센터에서는 ‘보안네트워크산업 전문엔지니어 과정’을 운영한다.

인력이 필요한 업계에는 인력을 공급하고 취업이 필요한 구직자에게는 유망 직종을 제공하는 것이다. 실제로 해당 과정은 현재까지 80%의 취업률을 자랑하며 3년 연속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우수사례에 꼽히고 있다.

올해 마지막 ‘보안네트워크산업 전문엔지니어 과정’은 11월 4일부터 진행되며, CCTV 및 설치와 유지관리 분야에 관심이 있는 구직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관련 업종에 종사하거나 연매출이 1억 5천 이하인 자영업자도 상담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한편, ‘보안네트워크산업 전문엔지니어 과정’에 대한 자세한 사항 및 상담은 수원 HRD 센터를 통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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