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계도활동으로 범죄예방효과도 증대

[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박원순 표' 뉴딜 일자리 정책 중 하나인 '서울시 여성안심귀가서비스'가 시행 4개월 만에 이용건수가 1만1000여건을 돌파하는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의 벤치마킹 요구가 쇄도하고 있다.

서울시는 여성안심귀가서비스 이용객이 서비스 시작 4개월만에 1만1,000여 명을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여성안심귀가서비스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지난 6월 3일부터 시작, 15개 자치구에서 시범 운영했다. 그 결과, 이용률이 꾸준히 증가해 9월 마지막 주에는 1,900여 건, 하루 380여 건에 달할 정도다. 이용자 중에는 밤 늦게 퇴근하는 직장 여성과 학교와 학원을 마치고 늦게 귀가하는 여고생들이 주를 이뤘다.

안심 귀가 서비스를시범 운영한 15개 자치구 중 영등포구에서 가장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종로구, 강동구, 도봉구, 마포구, 관악구, 은평구 등의 순이었다. 지하철역 중에선 신길역에서 신청자가 가장 많았다.

안심귀가 스카우트는 귀갓길 동행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귀가동행이 없는 시간에는 뒷골목, 성범죄발생 지역, 유흥업소지역 등 치안이 취약한 곳을 집중적으로 3만 여 건이 넘게 순찰했고 그 결과 실질적인 범죄예방효과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별도의 귀가 요청이 없더라도 순찰 중에 발견한 술에 취한 여성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계도 활동도 벌여, 지금까지 2,300여 명의 여성들을 안전하게 집으로 귀가시켰다.

서울시는 올 연말까지 시행 지역으로 시범 선정된 1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운영 성과를 점검하고, 시민 호응이 높고 성과가 좋으면 전 자치구로 확대해 안정적인 일자리로 발전할 수 있도록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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