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위험요인 유의해 정부 경제정책 효과 점검할 것"

[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5개월 연속 2.50%로 동결했다.

10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5월 이후 5개월째 동결이다.

이날 금통위는 "앞으로 해외 위험요인의 전개 상황·영향에 깊이 유의하고, 기준금리 인하,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정부 경제정책의 효과를 점검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저성장 지속으로 성장잠재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 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지속했다.

미국 정부의 예산안과 부채한도 증약 협상 추이,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논의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있긴 하나, 국내경기 회복세와 물가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세계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3.8%에서 3.6%로 하향 조정하는 등 경기 회복세가 애초 예상보다 더 약할 수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과 호주 등 주요국 중앙은행도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신흥국들은 브라질 인상, 인도네시아 동결 등 나라별 경제상황에 따라 금리 정책을 달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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