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표 "에너지 절감차원에서 전기자동차·경차 활용 방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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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중소기업청장과 산하기관장들은 관용차로 `체어맨'을 선호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김한표 의원(경남 거제시, 새누리당 원내부대표)이 13일 국정감사와 관련하여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중기청·산하기관장 연봉 및 차량보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중기청장·산하기관장 9명 가운데 6명이 체어맨을 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기관 가운데 한정화 중기청장과 박철규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윤도근 중기기술정보진흥원장·임충식 신용보증재단중앙회장·임병재 시장경영진흥원장·정유신 한국벤처투자㈜ 사장 등은 2010년∼2012년식 체어맨을 리스해 타고 있다.

백두옥 창업진흥원장은 2011년식 `제네시스'를, 이용두 소상공인진흥원장은 2012년식 `K9'를, 손창록 중기유통센터 대표는 2011년식 `오피러스'를 각각 타고 다니고 있다.

또한 중기청·산하기관장들의 연봉 평균은 1억5천500만원이며, 재임기간 중에 법인카드 사용액은 월 평균 195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월 임명된 한정화 중기청장은 연봉이 1억660만 원이며, 지난 8월 말까지 법인카드로 월 평균 450만 원을 사용했다.

산하기관장 가운데 최고 연봉은 정유신 한국벤처투자 대표로 2억1천428만 원(기본급 1억6천370만 원+성과급 5천58만 원)이다. 최소 연봉은 윤도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장·이용두 소상공인진흥원장으로 1억2천76만원이었다.

산하기관장 중에서 재임기간에 법인카드 월 평균 사용액은 임충식 신용보증재단중앙회장이 264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기관경영 평가 `D등급'을 받은 윤도근 중기기술정보진흥원장은 법인카드로 월 평균 88만 원을 사용한 반면, 이용두 소상공인진흥원장은 150만 원을 쓴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김한표 의원은 "고유가 시대 에너지 절감차원에서 기관장들이 솔선수범해 전기자동차나 경차 등을 활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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