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수입식품의 안전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한차례도 일본 현지실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일본산 수산물의 검역을 책임지는 검사실사과는 원전사고 이후 독일, 중국, 미국, 프랑스 등으로 38차례를 현지실사를 실시했지만 일본은 단 한차례도 방문하지 않았다.

독일, 프랑스 출장에서는 돼지고기 작업장에까지 나가 직접 점검한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이에 반해 일본은 정부의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에 대해 지난 9월 16일 한국을 방문해 수입금지 조치 해제, 검사성적서 요구 철회,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포획한 꽁치 수입 등을 요구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식약처가 중국과 미국에 식의약 안전관리를 위해 3명의 식약관을 파견하고 있는 것을 언급하며 "국민들이 일본산 식품의 안전관리를 신뢰할 수 있도록 일본에 식약관을 파견하고, 현지실사 계획을 마련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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