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정율성국제음악제' 19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중국의 3대 음악가로 추앙받고 있는 정율성 선생의 삶과 음악세계를 기리는 “2007 광주정율성국제음악제”가 오는 19부터 21일까지 3일동안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정율성국제음악제는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음악가, 연주단체 및 우리시 6개 예술단체 등 총 500여명 대거 참여한다.

'우정·화합 그리고 전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음악제는 클래식에서부터 재즈음악까지 다채로운 음악을 시민들에게 선 보인다.

첫째날 19일 공연은 중국의 민악단과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합동공연이 무대를 장식한다. 이날 음악제는 오후 6시 대극장에서 광주시립국극단의 모듬북 '태동'으로 막이 오르며, 박광태 광주시장과 정율성선생의 외동딸인 정소제 여사의 영상 메시지, 그리고 임현모 조직위원장이 개막을 알린다.

이어 중국 민악단은 고쟁, 비파, 얼후, 양금 등의 악기로 '미도산가', '연인' 등의 중국 전통 음악을 연주한다. 또한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우리는 행복해요', '연안송', '팔로군군가' 등 정율성의 대표곡을 들려준다.

둘쨋날 대극장 공연은 세계적 명성 음악가 출연무대로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혜선, 성악가 임웅균,중국의 정상급 성악가 소프라노 요우홍페이와 테너 짱티엔푸가 선사하는 클래식 향연이 펼쳐진다.

피아니스트 백혜선은 현재 뉴욕을 주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연주자로 베토벤 협주곡 제5번 '황제'를 전악장 연주한다. 또 테너 임웅균은 '산노을', '밀양아리랑' 등 흥겨운 무대를 마련한다. 이어 요우홍페이와 짱티엔푸가 출연해 정율성의 대표곡인 '연수요', '아, 아름다운 풍경이여', '연안송'을 번갈아 부른다.


이날 광주시립교향악단 지휘자 금노상은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 서곡'과 정율성의 오페라 '망부운'의 서곡을 단원들과 함께 지휘한다.

한편, 소극장 공연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동안 화려한 리듬과 다이나믹한 선율이 계속되는 마라톤 공연 무대가 펼쳐진다.

대중 음악평론가 장일범의 사회로 재즈 피아니스트 '히데오 고보리'와 아카벨라 그룹 '아이 솔리스트', 오르간 솔로 '린리칭' 그리고 세계적인 색스폰 4중주단 '앤시아 색스폰 퀘르테'가 출연해 현대음악과 전통클래식의 결합을 보여준다.

여기에 잘 알려진 오정해를 비롯해 광주시립국극단과 국악관현악단, 시립교향악단, 시립합창단이 무대에 오르며, 전 홍콩교향악단 지휘자 '첸잉화'도 무대에 함께 선다.

마지막 날 21일 공연도 오후 7시 30분에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은 한국과 중국의 합창단 6개 단체가 참여하는 '화합'의 무대가 이어진다.

중국의 '목인합창단', '북경음해합창단'과 한국의 '파파합창단', '광주평화방송소년소녀합창단', '능주초등학교 율성어린이합창단', '서구여성합창단' 등이 무대에 올라 정율성 작품, 한국가요, 동요, 민속음악 등을 들려준다.

중국 민속음악과 가곡 '대사막의 밤', '팔준찬', '진아를 기억하며'등을 비롯해 한국가곡 '가시리', '신옹혜야', '풀각시를 만들며'와 정율성 작품 '작은 연못', '가마우지' 등 아름다운 하모니로 공연장을 수놓게 된다.

한편 중국측 주요 참석인사로는 '정소제' 여사를 비롯하여 중국 선양시 '쑤이리 부비서장', 중국 난징시 '장빈 인민대표회의 부회장'등 50여명이 대거 어제 광주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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