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도로 온종일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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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단풍 절정 [출처=방송화면 캡처]

[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19일 강원도 내 유명산의 단풍이 절정을 이루면서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에 극심한 지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 현재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 만종분기점 3km 구간과 인천방면 여주분기점 3km 구간 등에서도 차량의 지정체 현상이 반복됐다.

특히 단풍이 곱게 물든 유명산 주변 도로는 온종일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였다.

설악산의 경우 이날 모두 6만3천여명의 등산객이 찾은 가운데 등산로 진입로 일대 주차장은 이른 아침부터 포화상태를 이뤘다.

속초시 공무원과 경찰이 설악산 진입로 일대 갓길주차를 허용하는 한편 인근 초등학교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활용했지만 워낙 많은 차량이 몰려 교통체증을 해소하는데 역부족이었다.

또 이런 여파로 속초 도심 도로도 온종일 극심한 정체현상이 빚어져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설악산 한계령 구간도 산행에 나선 등산객 차량으로 붐벼 고개 정상에서 양양군 서면 오색지구까지 차량 통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밖에 평창 오대산과 원주 치악산을 비롯해 춘천 금병산 등에도 많은 등산객이 찾아 주변도로마다 답답한 차량 흐름을 보였다.

한편, 강원지방기상청은 최근 강원 산간에 첫눈이 관측되는 등 기온이 크게 떨어져 지난 16일 설악산 전체의 80%가 물들어 단풍이 절정을 이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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