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방송 제작팀 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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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내 아이 첫 밥상 모유의 신비'의 표지

[투데이코리아=이나영 기자] 모유는 엄마의 선택이 아닌 아이의 권리라 강조한 육아의 지침서'<내 아이 첫 밥상 모유의 신비>'가 요즘 화제다.

이책은 육아방송(www.ugatv.net)의 ‘모유의 신비’ 제작팀이 자체 제작한 방송을 모티브로 한 책 <내 아이 첫 밥상 모유의 신비>(마더북스, 2013년 10월)를 출판했다. 모유수유가 엄마의 선택이 아닌 아이의 권리이고, 두뇌 발달과 건강에 좋은 내 아이 첫 밥상은 모유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이 책은 강조하고 있다.

미디어의 분유 광고는 모유 이외의 다른 선택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엄마들을 유혹한다. 일부 잘못 알려진 상식과 분유회사의 넘쳐나는 이미지광고들의 영향으로 인해 엄마들은 무유수유에 대해 안일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모유수유의 성공 여부는 출산직후부터 약 일주일간 아이와 어떻게 접촉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모유는 아이에게 최고의 첫 음식이라고 밝히고 있다.

“모유는 아기 두뇌발달과 각종 질병에 대해 면역력을 높이고, 아토피 질환 및 비만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모유는 산모에게도 자궁암과 유방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무엇보다 산모와 아기의 정신적인 유대감을 강화해 정서발달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본문 중에서-

덴마크,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들이 세계적으로 높은 모유수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아이들에게 모유를 먹게 하는 일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사회적 뒷받침도 따른다. 한 사회의 모유수유율은 모성이 얼마나 대접받는 사회인가에 따라서 그 높낮이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스웨덴은 엄마와 아빠의 상황에 따라 출산휴가를 조절할 수 있고, 국가에서도 육아수당을 줘 양육비 걱정은 없다. 덴마크의 엄마들은 유방수술 등 특이한 사항을 제외하고는 99%가 모유수유를 시도한다. 생후 4개월 이후 70~80%, 12개월 이후에도 10~20% 정도가 수유를 지속한다. 정부에서도 모유수유를 적극 지원한다.

2012년 5월 21일자 <타임>지의 표지 사진을 장식한 ‘의자 위에서 엄마 가슴을 빨고 있는 6살 아이’는 논란에 중심에 섰다. 선정성, 창피, 징그럽다, 비상식적 등의 비판이었다. 하지만 미국사회는 이 사진을 필두로 모유수유가 늘었다는 것이다. 또한 이 사진을 통해 모유수유에 대한 우리사회의 이미지, 오해, 편견 등을 한번쯤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18세기 조선시대 아들을 낳은 여성들이 자연스레 가슴을 내놓은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었고, 동생과 함께 엄마의 젖을 빨고 있는 장면이나 젖을 먹이기 위해 엄마 저고리 사이로 젖가슴을 내놓은 것도 다반사였다는 사실이다.

“초유는 아이에게 첫 번째 예방접종이나 다름없다. 감염이나 질병으로부터 보호해주는 면역력과 아이가 소화하기 쉬운 최적의 영양을 전달해주는 중요한 첫 음식이다. 아이가 엄마 뱃속에서 나와 생존에 필요한 모든 것이 바로 엄마 품에 안겨 젖을 먹는 것으로 충족된다.”

-본문 중에서-

출산직후 노르스름한 빛깔을 띠는 젖이 소량 분비되는데, 며칠 동안 이렇게 나오는 젖을 바로 초유라고 한다. 초유는 양이 많지 않지만 이후에 나오는 성숙유보다 색깔이 더 진하다. 단백질, 칼슘, 무기질이 많고 지방과 유당이 적다. 특히 다른 시기의 젖보다 면역성분이 풍부하다. 많은 엄마들이 초유만큼은 꼭 먹이겠다고 다짐한 이유이기도 하다.

“신생아 시기 모유가 아닌 분유를 먹으면 알레르기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그것은 분유자체가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아기의 장 점막이 아직 단백질을 선별 흡수하지 못해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쉽게 되기 때문이다.”

-본문 중에서-

모유수유가 엄마에게도 좋은 이유가 있다. 첫째는 자궁수축과 산후 회복촉진 그리고 출산 후 출혈을 빨리 먹게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몸의 면역력이 높아져 건강이 빠르게 회복된다. 셋째는 기분을 편하게 하고 육아에 대한 자신감과 만족감을 갖게 한다. 넷째는 다이어트가 되고 피부도 좋아진다. 다섯째는 유방암, 난소암 등이 걸릴 확률이 줄어든다. 여섯째는 자연스레 피임효과가 생긴다. 일곱째는 외출이나 여행 시에 간편하다 등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모유수유를 하면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젖 먹이는 과정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젖몸살과 유선염 같은 유방트러블로 고생하기도하고 젖양과 씨름하거나 젖을 거부하는 아기, 보채는 아기를 달래며 힘든 시간을 지내기도 한다. 그러나 크고 작은 어려움들을 슬기롭게 넘기다 보면 모유수유는 행복한 육아의 한 장면으로 기록될 것이다.”

-본문 중에서-

세계보건기구는 1981년 총회에서 모유 대체품의 판촉에 관한 국제규약 제정 결의문 채택을 통해 영유아의 건강한 섭식을 위협하는 요인들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 왔다.

규약은 분유, 이유식, 유아식, 시리얼, 차, 쥬스 등 대체품 그리고 수유병, 인공 젖꼭지 등의 판촉을 규제하도록 하는 일련의 권고이다. 규약은 불량한 영아 섭식관행이 소아의 성장 및 건강과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영유아 사망의 주요 원인이었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제정됐다. 특히 아기들에게 모유수유를 할 것을 독려하고 아기들에게 모유수유를 하지 않을 경우에도 가능한 최상의 영양적 대안을 안전하게 제공할 것을 역설하고 있다. 필요시 모유대체품을 구할 수 있어야 하나 이를 홍보(판촉)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한 김영주 이화여대 의과대학 산부인과 교수는 "모유 수유 성공여부는 출산직후부터 약 1주일간 엄마가 아이와 어떻게 접축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이 책은 엄마들이 바로알아야 할 젖에 관한 모든 것들이 실려 있는 매우 유용한 책"이라고 밝히고 있다.

< 내 아이 첫 밥상 모유의 신비>는 ▲악착같이 젖 먹이는 엄마들 ▲모유 안에 숨겨진 놀라운 비밀 ▲내 아이가 처음 맛보는 완전한 첫 번째 음식 ▲완모를 향한 첫걸음 ▲실전 모유수유 등으로 구성했다. 초보엄마의 생생 모유수유기, 모유수유에 도전하는 엄마를 위한 편지, 모유수유 무료상담기관 및 관련 정보, 모유수유를 지원하는 회사가 얻게 될 몇 가지 것들 등도 부록으로 수록했다.

이 책을 제작한 케이블TV 육아방송(www.ugatv.net)은 건전한 출산과 육아를 통해 아름다운 육아환경과 새로운 가족문화를 선도하는 방송으로서 국내에서 유일한 임신, 출산, 육아 전문 방송이다. 제작한 < 모유 신비 >는 육아방송 ‘모유의 신비’팀이 만든 것으로 엄마의 인권, 아기의 권리, 모유의 신비를 과학적으로 접근해 2부작으로 방송했다. 이 책은 다큐에서서 담지 못한 모유의 최신 정보까지도 수록했다. [인터넷기자협회/공동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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