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식 "안동 가장 비싸고 서울이 가장 저렴"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도시가스 소매공급 비용이 지역마다 제각각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역간 4배 가까이 차이가 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민주당 오영식 의원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단가는 서울이 912.28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했고 안동이 1035.77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가스 도매요금(원료비+도매공급비용)은 전국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으나 도시가스 공급회사의 소매공급 비용이 지역별로 다르다. 이 때문에 소비자 요금의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주택용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지역별 소매공급비용은 안동이 168.36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진주 130.68원, 춘천 127.57원 순이었다.

서울은 44.87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했다. 인천 54.41원, 경기 58.39원, 울산 80.06원 순으로 낮았다. 서울과 안동의 소매공급 비용은 4배 가까이 차이가 났고, 소매공급 비용의 차이는 소비자요금단가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오 의원은 "도시가스처럼 서민 생활에 직결되는 민생연료의 경우 공공성이 담보돼야 하는데도 지역별 도시가스요금 격차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형평성 차원에서 도시가스요금 격차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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