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상 한수 아래…새가슴 오명 벗기엔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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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4골을 작렬시킨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출처=PSG 홈페이지]

[투데이코리아=강정욱 기자] 파리생제르맹(이하 PSG)이 지난 시즌 이상의 전력을 자랑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변함 없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있다. 에디손 카바니라는 파트너를 만나 한층 힘을 얻은 즐라탄은 리그앙과 챔피언스리그를 가리지 않고 환상적인 골을 만들어내고 있다. 안더레흐트전에서는 신기의 골을 포함해 4골을 폭발시키며 다시 한번 관심을 집중시켰다.

PSG는 24일(한국시간) 새벽 벨기에 브뤼셀 안더레흐트 콘스탄트 반덴 스톡 스타디움서 열린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리그 3차전 원정 경기서 안더레흐트를 5-0으로 대파했다.

PSG는 이날 승리로 3연승 행진을 달리며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안더레흐트는 3연패를 당하며 조별리그 탈락의 먹구름이 드리웠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였다. 홀로 4골을 기록했다. 그레고리 반 더 비엘도 2도움을 올리며 승리를 도왔다. 둘은 전반 17분 선제골을 합작했다. 이브라히모비치가 반 더 비엘의 크로스를 왼발 선제골로 연결시켰다. 5분 뒤 똑같은 장면이 나왔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반 더 비엘의 크로스를 받아 이번엔 오른발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36분 또 다시 추가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6분 에딘손 카바니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블레이즈 마투이디의 도움을 팀의 4번째 골로 연결시켰다.

축구전문가들 사이에서 큰 경기에 약한 선수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날만큼은 그를 비판했던 이들을 침묵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psg의 제물이 된 안더레흐트는 벨기에 리그의 강호이나 유럽 무대에서는 그리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변방에 가까워 큰 경기에서 제몫을 했다고 평가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이에 과연 이브라히모비치가 바르셀로나와 같은 강팀과의 경기에서도 승승장구해 큰 경기에도 강한 완전체로 거듭날 수 있을 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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