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이후 골프시즌의 황금기인 10월에 들어 상승세를 보였던 회원권시장은 반등세가 눈에 띄게 둔화된 상태다.

고가권대 회원권은 여전히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하는 분위기이지만, 중저가대 회원권은 예약가치가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시기라는 점에서 주말 부킹율이 양호한 골프장쪽으로 선호하고, 중저가 종목들 중에서도 접근성은 다소 떨어지더라도 부킹율이 뛰어난 종목들은 매수세가 양호하게 유입되고 있었으나, 소극적인 매수주문으로 실망매물들이 출회되면서 상승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매물이 고점에서 나오기 시작하면서 매수세를 관망세로 돌려 시세하락을 부축이고 있다.

가격별로 전반적인 양극화현상이 지속되는 것을 제외하고는 개별종목위주의 매우 차별적인 형태로 시장이 변모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매수를 관망하고 있는 실수요자라면 지금부터 매수시기를 잡고 관심 있게 시세 추이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한 것은 현재 시즌인 점을 감안 할 때 어느 정도 조정 후 보합세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용가치가 뛰어나고 접근성이 뛰어난 골프장은 큰 폭 하락세를 기대하기 보다는 적정한 시세에 매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가대 회원권들은 원활한 매수유입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가평베네스트와 남부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호가상승을 하고 있고 곤지암 빅3클럽인 이스트밸리, 남촌과 렉스필드도 보합권대에서 호가행진만 지속되고 있다.

화산CC는 강세를 보이며 9억원대에 안착하는 모습이고, 신원CC 역시 강보합장이다.

강북권 고가대클럽의 역시 그 힘을 잃지 않고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고 지산과 서울CC가 6억원대에 진입하였으며 마이다스밸리와 프리스틴밸리는 8억원대, 6억원대에서 강보합권을 유지하는등 고가대 종목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가대 회원권들도 전체적으로 혼조양상을 띄고 있다. 근거리 인기클럽 중에서는 뉴서울CC는 시세상승 후 큰 변동 없이 3억7천만원선에 시세형성을 이뤘고 제일은 강보합세가 계속되는 반면 88과 기흥은 경계매물이 증가로 소폭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보이고 있으며, 강북의 뉴코리아와 레이크우드프리빌리지는 보합세다.

세븐힐스의 추가 상승세가 돋보인다. 시세변동의 폭은 고가대나 저가대에 비해서 적어졌음을 뜻하는데, 금액은 3~5억으로 적지 않은 액수이지만 부킹률 에서 저가대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매수의지가 강하게 작용하지 않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저가대회원권들은 지난달과 비교해서 상승 후 관망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큰 폭의 시세차이를 보며 불안한 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기가 시긴인 만큼, 거리 보다는 부킹성공율이 뛰어난 센추리21, 리츠칼튼, 캐슬파인등이 상승세는 계속되고, 프라자와 안성CC는 한때 강한 매수 유입으로 시세상승을 보였으나 하락후 캐슬렉스등과 함께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양지파인은 반등후 숨고르기 상태이며 주중회원권중 아시아나는 매물이 증가하면서 약보합세, 세븐힐스주중는 정회원권 상승이후로 여전히 추가상승세를 이어갔고, 주중회원권 중에 유일하게 2인 플레이가 되는 프리스틴밸리 주중은 매물 부족으로 매수호가만 상승중이다.

충청권의 종목들은 뚜렷한 호제없이 다소 소외된 모습이나 전반적인 호가는 양호하다.

보화회원권거래소 애널리스트 진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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