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용환 기자] 프랑스를 공식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한류 팬클럽 '봉주르 코레'가 주최한 '한국드라마 파티'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파리의 대표적 관광지인 샹젤리제 인근 피에르 가르댕 문화공간에서 프랑스 현지의 한류 팬클럽 '봉주르 코레'가 주최했다. 기존의 정부 주도의 행사 주최에서 벗어나 현지 한류팬들이 직접 기획과 편성, 제작한 행사다.

박 대통령은 '봉주르 코레' 임원 6명과 간담회를 가진 뒤 올해 프랑스 케이팝콘테스트에서 우승한 데보라 시베라의 '해를 품은 달' 주제가 공연 및 댄스부문 준우승팀 슈프림크루의 공연을 객석에서 지켜봤다.

'한국 드라마 파티'는 ▲케이팝(K-Pop) 콘테스트 입상자 공연 ▲한국 드라마 감상 ▲한국 드라마 주제가 배우기 ▲드라마 퀴즈풀이 등의 행사로 진행됐다.

프랑스어로 인사를 한 박 대통령은 "내가 프랑스어로 인사하니 여러분은 한국어로 화답을 해줬고 나는 양장을 입고 왔는데 여러분은 한복을 입고 나왔다"며 "이런 게 한국과 프랑스 간의 문화 교류를 상징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오늘 이렇게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분들을 많이 만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저도 어릴 때 샹송 이런 걸 많이 따라 불렀고 프랑스 영화를 즐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화는 상대를 이해하고 공감을 이루는 데 첫 걸음이 되기도 하고 서로 잘 몰랐던 국민들끼리도 하나로 큰 공감대를 이루게 하는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다"며 "프랑스, 한국 두 나라도 문화를 매개로 해서 더욱 가까워지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좋아하는 드라마를 묻는 질문에 "재미있게 본 드라마 중 하나가 대장금"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도 이 행사를 여러 번 언급했었고 기대를 갖고 계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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