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나영 기자] 효성그룹이 친환경 신소재 '폴리케톤'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혀 주목 받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폴리케톤'은 유해가스를 원료로 기존 소재보다 튼튼하고 안전하면서 고열에 강한 환상적인 친환경 신소재로 알려진 '폴리케톤'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효성그룹은 이날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20층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0여년간 500억원의 연구개발 비용을 투입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고성능 신소재인 '폴리케톤'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효성은 폴리케톤 상용화에 앞서 국내 133건, 미국·유럽·중국·일본 등 해외 27건의 신물질(폴리케톤) 관련 특허출원 및 등록을 마친데 이어 지난해 울산에 연간 생산량 1000톤 규모의 폴리케톤 중합 생산 설비를 구축, 폴리케톤 소재를 양산에 들어갔다.

이 신소재는 따라서 타이어의 내구성, 주행성 등을 높이기 위해 고무에 들어가는 타이어코드, 산업용 로프, 벨트, 연료계통 부품 등에 사용될 수 있다.

이에 효성측은 2015년까지 2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생산량 5만톤 규모의 폴리케톤 공장 건립을 검토 중이다. 2020년까지 총 1조 500억원 가량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 고성능 엔지니어링 복합소재 개발, 고강도·고탄성 산업용 슈퍼섬유 개발 등 폴리케톤 제품화를 통해 연간 66조에 달하는 해외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효성은 내다보고 있다. 효성은 폴리케톤 개발을 계기로 세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분야 시장에서 30% 이상을 점유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소재 개발 성공으로 2020년까지 직접적인 부가가치 창출효과는 약 1조원, 폴리케톤 소재를 활용한 부품 및 완제품 등 전후방사업까지 포함하면 부가가치는 최소 1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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