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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쌍용자동차 [출처= 홈페이지]

[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쌍용차가 차종별 판매수 대비 소비자피해 접수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한국소비자원은 2011년 1월부터 2013년 8월까지 접수한 국산 자동차 관련 소비자 피해는 2160건이었다고 7일 밝혔다. 5개 국산 자동차 업체별 자동차 판매대수 대비 소비자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업체는 쌍용자동차였다.

쌍용차의 판매량 1만대당 피해 접수 건수는 18.4건으로, 르노삼성자동차(17.3건)·한국GM(11.2건)보다 많았다. 국내 판매량 판매량이 가장 많은 기아차(4.4건)·현대차(3.6건)와 비교하면 4배 정도 소비자 피해접수 신고가 많았다.

차종별로는 대형승용차 부문에서는 쌍용차의 ‘체어맨’이 26.4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형승용차는 르노삼성차의 ‘SM5’가 18.8건, 준중형승용차는 한국GM의 ‘크루즈’와 기아차의 ‘포르테’가 각각 13.8건을 기록했다. 소형·경승용차 부문에서는 기아차 ‘프라이드’가 3.3건, RV·SUV 부문에서는 쌍용차의 ‘렉스턴’이 24.6건으로 가장 피해 사례가 많았다.

피해유형별로는 ‘소음·진동’ 관련 피해가 23.5%(507건)로 가장 많이 접수됐고, ‘출력·가속·작동불량’이 13.4%(289건), ‘도장불량·부식’이 8.2%(177건), ‘흠집·단차·파손’ 7.0%(151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산 자동차 업체별 동급(2000cc급 세단) 차량의 1회 엔진오일 교체비용은 4만3806원~7만3090원 수준이고, 수리 수요가 많은 3개 부품(앞범퍼, 뒤범퍼, 사이드미러)의 판매가 대비 수리비는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자동차 차량이 판매가의 3.2%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국산 자동차 구입 시 제조업체별 하자 접수 현황이나 차종별 불만 건수, 교체 빈번 부품 수리비 등을 고려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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