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1% 정도 인상될 듯…국산차는 인하

[투데이코리아=박한결 기자] 외제차의 자기 차량 담보 보험료가 2014년부터 오를 전망이다.

보험개발원은 7일 "최근 1년간 자동차보험 차량모델별 경험실적 통계를 분석한 결과 현행 21등급인 차량모델 등급제도 체계로는 고위험 할증등급 구간에 속한 차량모델의 보험료 부담이 위험도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등급 상한의 확대 등 개선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보험개발원과 금융감독원은 현재 21등급인 차량모델등급을 26등급으로 조정하고, 보험료를 올리거나 내릴 때 기준이 되는 등급 요율의 폭도 넓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제도가 개선되면 외제차 등 손해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차량모델은 보험료가 인상되고, 손해율이 낮은 차량은 등급 하향으로 보험료가 인하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고위험 할증 1등급 구간엔 국산차 3개, 외제차 20개가 포함돼 있다. 이 곳에 해당하는 외제차 20종과 국산차 3종의 보험료가 내년부터 오를 가능성이 높다.

이번 개선안이 시행되면 외제차 자차보험료가 평균 11% 정도 인상되고, 반면 국산차 보험료는 상대적으로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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