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상수지 흑자 510억 달러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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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개발연구원(KDI) [출처= 홈페이지]

[투데이코리아=강정욱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가 690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규철·김성태 KDI 연구위원은 12일 '최근 경상수지 흑자 확대의 요인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최근 경상수지 흑자 확대의 요인 분석 보고서에서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690억 달러로 종전의 사상 최고치인 지난해 433억 달러보다 200억달러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진은 올해 3분기까지 경상수지 흑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5.7%(488억달러)로 4분기에도 같은 추세를 이어가면 이런 수치가 산출된다고 설명했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도는 원인으로는 내수 부진(33%)과 교역조건 개선(23%)을 들었다.

보고서는 기업의 해외생산 확대로 사업서비스수지 적자폭이 크게 줄어든 점, 연기금과 기업의 해외투자 확대로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가 빠르게 증가한 점 등을 경상수지 흑자가 예상치를 넘어선 원인으로 꼽았다.

내년 경상수지와 관련해서는 흑자가 510억 달러 내외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내년 세계교역량이 5% 정도 증가하는 가운데 교역조건이 3% 정도 나빠지는 시나리오를 토대로 이런 수치를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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