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전투에 참전해 전공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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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향년 88세로 숨을 거둔 채명신 예비역 중장 [출처=방송화면 캡처]

[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채명신 예비역 중장이 향년 88세로 생을 마감했다.

채 장군은 1948년 육사 5기로 임관한 이후 5사단장, 주월 한국군사령관, 2군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6·25전쟁 당시 2사단 25연대 중대장, 유격대장, 7사단 5연대장, 3사단 참모장 및 22연대장으로서 수많은 전투에 참전해 전공을 세웠다.

이어 육군 5사단장과 육군본부 작전참모부장을 거쳐 1965년 주월사령관 겸 맹호부대장에 임명돼 1969년까지 4년 가까이 베트남전에 참전한 한국군을 지휘했다. 이후 육군 2군사령관을 거쳐 1972년 중장으로 예편했다.

특히 1965년 8월부터 1969년 4월까지 초창기 주월 한국군사령관으로 근무할 당시 베트남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월남전의 영웅‘이라는 칭호를 얻기도 했다.

고인은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태극 무공훈장(1회), 화랑 무공훈장(1회), 충무 무공훈장(3회), 을지 무공훈장(2회), 국선장, 방위포장 등을 수상했다.

전역 후에는 스웨덴, 그리스, 브라질 대사를 역임하며 외교관으로 활동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문정인 씨와 1남 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현대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8일 오전이다. 안장식은 같은 날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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