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하시 타카아키 '한국경제는 속임수'>

일본 생활경제 분석가가 펴낸 '한국경제는 속임수(혼토와 야바이! 캉코쿠 켄자이)'는 지난 6월 초판 판매 후 2개월 사이 3판에 들어가는 일본의 베스트셀러로, 통계자료 분석은 물론 한국어에도 능통한 미츠하시 타카아키가 각종 언론의 경제 기사를 지난 몇 년간 일일이 스크랩하고 분석하고 연구한 결과물이다.

책의 저자 미츠하시 타카아키(三橋 貴明)는 도쿄도립대학(구 수도대학)을 졸업한 뒤 IT업계회사에 근무했으며, 2005년 '중소기업진단사' 자격증을 취득, 기업의 재무 분석에 기초한 제안형 컨설팅을 추진하는 한편, 국민경제 예측과 국제수지 등 국가적 경제지표에 대한 재무 분석법을 응용해 각국의 경제 분석 업무에 종사하고 있다.

'붕괴직전의 한국경제-급박하게 다가오는 통화위기 재발의 공포'라는 부제가 붙여진 이 책은 크게 두 부분, 총 14장의 걸쳐 구성됐으며, 각 장(章)마다 전에 게재됐던 기사와 그에 대한 저자의 분석과 설명을 담고 있다.

제 1부 '악순환에 발버둥치는 한국경제'는 '여섯 분야의 적자, '진흙탕 속 국제수지', '엔화의 역습', '통화위기 재발의 악몽' 의 총 4장으로 이뤄져있다.

저자는 이 부분에서 '단기외채의 급증→자본수지 흑자 증가→원화 고조→수출기업의 부진→경상수지의 적자화→국내 자금 부족→단기외채의 급증…'으로 반복되고 있는 한국경제의 악순환을 설명하고 있으며, 이대로 가다가는 1997년의 IMF때처럼 위기 상황을 맞을 수도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제 2부 '붕괴하는 한국사회'는 '한국 수출기업의 실태', '무서운 전교조의 평준화 교육', '식민지 경제대국', '逆단신부임의 비참한 현실', '심각한 국내공동(空洞)화', 'KOSPI최고치의 의혹', '붕괴하는 한국사회', '급증하는 탈남자(脫南者)', 'GDP5.0성장의 수수께끼', '보도의 신뢰성'의 총 14장으로 구성됐다.

저자는 이민, 유학 등의 이유로 남한을 떠나는 한국인을 탈북자에 대응하는 '탈남자(脫南者)'로 정의하면서, 그들이 해외에서 사용하는 교육비와 유흥비가 천문학적인 수준이며 이로 인한 한국의 자본이동과 비금융자산(실물자산) 수지의 적자증가는 어두운 한국 미래를 초래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또한 한국 좌파정부가 허위 사실을 발표하고 일부 언론이 잘못된 통계자료나 정보를 게재하기 때문에 국민 대부분이 침몰하고 있는 한국 경제의 위기 상황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본지는 이처럼 우리나라 경제의 위기 상황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분석을 담은 '한국경제는 속임수'의 내용에서 중요한 부분을 발췌, 앞으로 약 7회에 걸쳐 소개하면서 우리나라 경제의 실제적인 상황을 분석 및 파악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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