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국정운영, 외교·국방·안보문제 탁월…민생문제 미흡은 야당 비협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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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안상수, 도민에게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경남지역 18개 시군을 민생탐방중인 안상수 전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대표가 “현장의 삶은 굉장히 어렵다”고 지적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2일 ‘JTBC 정관용 라이브’에 출연, ‘민심이 어떻더냐’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면서 “(도민들은) 정치권에서 싸워오는 데 있어서 염증을 느끼고 있다”고 지역의 분위기를 전했다.

최근 내년 경남지사 선거 출마를 시사한 안 전 대표는 “연말이나 내년 초에 (출마에 대해) 최종결론을 낼 것”이라면서 “경남도민의 민심을 알아야 되기에 민생탐방을 하고 있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또 “경남에선 홍준표 지사에 대한 평가가 극과 극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 같다”며 홍 지사에게 안 좋은 평가의 주원인으로는 “‘좀 너무 강하다’는 표현을 한다”고 전했다.

진행자가 ‘진주의료원 이런 것 때문에 자기 주장만 편다 이런 것이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하면서 “(탐방을 해보니) 저에 대한 국민들의 사랑 이런 부분은 많이 느낄 수 있었고 절반 정도 투어를 했으니 더 해 봐야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선 “외교, 국방, 안보문제 등의 부분에선 탁월하게 잘해 오셨다고 생각한다”며 “경제문제라든지 민생문제에 있어선 조금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평가한다”고 했다. 경제, 민생 문제가 부족한 이유로는 “야당이 그동안 너무나 협조를 해 주지 않아 필요한 경제 활성화에 관한 법안들이 국회에서 묶여서 지금 통과되지도 않고 있는 부분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역정가에선 경남지사 선거와 관련, 안상수 전 대표를 비롯해 홍준표 현 지사와 박완수 창원시장의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국제신문에 따르면 당초 홍 지사와 박 시장의 대결로 압축되는 듯 했지만 최근 안 전 대표가 출마의사를 비침에 따라 판이 커지는 등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현재 홍 지사가 현직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지만 본격 선거전이 되면 홍 지사 우위의 선거구도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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