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고객 불편있었으나 현재 정상적 서비스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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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H농협 은행[출처=투데이코리아DB]

[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16일 오전 NH농협은행 직원 단말기에서 접속 오류가 발생해 고객들이 한 때 불편을 겪었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일부 농협지점에서 창구 업무가 시작되는 오전 9시부터 30여 분간 예·출금 조회 등 대(對)고객 거래가 중지됐다.

농협에 따르면 지난 15일 전산망 업데이트 이후 창구 직원들의 단말기 로그인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해 16일 오전 최소한 15분 가량 고객 응대 업무가 마비됐다. 농협 창구 직원들은 지정된 자리에서 로그인을 해야 대고객 업무가 가능하다.

농협 직원들은 또 다른 접속방식인 개인 인증번호 방식으로 창구 로그인을 완료했지만 그 사이 15~30분 가량 대고객 업무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내부 로그인 시스템 오류였기 때문에 현금인출기와 온라인 뱅킹 등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농협 관계자는 "전체적인 전산망 장애와는 무관한 사안이다"며 "일부 고객들의 불편이 있었지만 즉각 조치를 해서 현재는 정상적인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 전산 오류에 따른 불편을 호소하는 글들이 16일 오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연이어 올라왔다. 주로 지점을 직접 방문했다가 낭패를 본 고객들이 대부분이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4월 발생한 NH농협 전산사고 관련 농협중앙회에 경영진 등 사고 관련자 엄벌을 지난 5일 지시했다. 농림부는 지난 6월 자체 감사와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를 종합한 결과 농협이 금융 자회사의 IT업무를 맡으면서도 방화벽 보안정책과 백신 업데이트 등을 소홀히 다뤄 사고 원인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당시 농림부 관계자는 "앞으로 NH농협 등 농협금융지주 소속 금융자회사에 대한 전산 안정화 상태를 주기적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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