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박 일 기자] ‘붉은 쌀’로 불리는 ‘홍국’이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 받고 있다.

홍국은 홍국균(붉은 누룩곰팡이)을 발효시켜 만든 쌀이며 균이 성장하면서 붉은 색소를 대량으로 생산해 쌀알이 붉은빛으로 변하기 때문에 ‘붉은 쌀’로 불린다.

홍국에 포함된 유효성분인 ‘모나콜린K’가 혈중의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high density lipoprotein)을 높이고,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low density lipoprotein)을 낮춰 전체적인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중국 한나라 때 유방이 황실 음식으로 채택해 혈행을 개선하는 약재로 사용한 바 있으며, 동의보감에서는 ‘홍국은 피를 잘 돌게 하고 음식이 소화되게 하며 이질을 멎게 하는 신국(神麴)’이라고 표현했다.

최근 고지혈증, 고혈압 등 만성심혈관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혈중 콜레스테롤과 혈압 및 혈당의 저하에 효과적인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 같은 홍국의 효능이 새삼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침묵의 질병’으로 알려진 고지혈증은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이 높아지면서 생기는 증상으로 동맥경화, 협심증, 심근경색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고 최근에는 젊은 연령층에서 증가율이 더 높게 나타나 그 위험성이 날로 커지면서 이 같은 관심은 더욱 커지는 추세다.

중국에선 고지혈증 치료와 콜레스테롤 조절을 용도로 한 기능성 식품으로, 일본에서는 쌀, 된장, 식초, 간장, 빵, 과자 등의 형태로 가공, 건강보조식품과 곡류효소식품으로 폭넓게 보급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기능성 쌀, 혼합 곡류, 효소 등 일반식품과 기능성 식품이 식약처로부터 콜레스테롤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아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또한 여러 식품 기업들에서 ‘콜레스테롤 개선 전문제품’으로 홈쇼핑 채널을 통해 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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