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검사역 2명 국민은행 도쿄지점 파견…일본 금융당국 공조 부당대출 의혹 등 검사 예정

[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일본 금융당국이 국민은행 도쿄지점 조사에 착수해 금융감독원이 조사인력을 파견해 공동검사에 나선다.

국민은행 도쿄지점 비자금 의혹 규명을 위한 일본 금융청의 검사에 필요한 정보를 금융당국이 협력해 공조하기로 나선 것.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 검사역 2명을 국민은행 도쿄지점에 파견했다.

금감원 검사역은 현지 일본 금융당국과 공조해 부당대출 의혹 등에 대해 검사에 나설 계획이다. 검사는 국제관례상 일본 금융당국이 주도적으로 실시하고, 금감원 검사역이 지원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앞서 국민은행 도쿄지점은 현지 기업들에게 1700억원을 부당대출 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지점장 한 명이 대출대가로 수십억원의 리베이트를 받아 비자금을 조성했으며, 이를 국내로 유입한 정황이 드러나 검찰이 조사에 나섰다.

이번 한일 금융당국의 공동 검사에서 국민은행 도쿄지점의 비자금 의혹까지 집중적으로 규명될 경우 도쿄지점 영업 정지와 더불어 관련 임직원의 대규모 중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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