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재무구조 개선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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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항공[출처=투데이코리아DB]

[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대한항공(28,400원 ▽950 -3.24%)과 한진해운이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총 5조 500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하겠다는 고강도 자구 개선 계획안을 내놨다.

대한항공과 한진해운은 19일 오전 임시이사회를 열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계획안을 의결하고 오후에 설명회를 개최했다.

대한항공은 주요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총 3조 5000억 원의 유동성을 확보해 800%대까지 상승한 총 부채비율을 400%대로 낮출 방침이다. 우선 한진 에너지가 보유한 에쓰오일 지분 3198만 주 중 3000만 주를 매각해 2조 2000억 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에쓰오일 최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와 협의 과정을 거쳐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다. 확보 금액 중 1조500억원은 한진 에너지 차입금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결과적으로 대한항공은 1조 10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이날 한진해운도 비주력 사업부 유동화, 비영업용 자산 매각, 주주지원, 외부자금 조달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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