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최민근PD ‘심장이뛴다’ 최삼호PD ‘미디어잡’ 김시출대표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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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박 일 기자] 매스컴 전문 취업포털 ‘미디어잡’과 국비지원 방송인력양성 전문교육기관인 ‘KIPA디렉터스쿨’이 함께 주최한 ‘방송 PD 초청 리얼 특강’이 지난 19일 200여 명의 구직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교육은 방송PD가 되기 위해 취업준비를 하는 많은 예비PD들에게 실제 방송PD생활과 제작현장이야기, 그리고 방송PD가 되기까지 준비과정 등 방송PD 취업에 대한 많은 정보를 함께 나누고자 하는 취지에서 개최됐다.

KIPA디렉터스쿨 김태기 원장은 “방송PD는 끼와 열정 있는 창의적인 사람들이 모여 일하는 직업분야다. 방송의 앞날을 위해 좀 더 많은 젊은 예비 방송인들이 계속해서 지원과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며 영하의 날씨에도 강연장을 가득 메운 참가자들에게 격려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날 교육에선 MBC ‘진짜사나이’ 최민근 PD와 SBS ‘심장이 뛴다’ 최삼호 PD의 강연과 미디어잡 김시출 대표의 취업전략 특강이 진행됐다.

최민근 PD는 특유의 거침없고 솔직한 화법으로 최근 MBC 일밤 ‘진짜사나이’ PD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지만 이전 많은 프로그램을 통해 실패의 경험담도 함께 맛봤던 경험을 전했다.

강연장을 찾아온 수많은 PD지망생들에게 ‘단순히 PD가 되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의 교과서적인 말이 아닌 ‘이런 사람은 PD가 될 수 없다’라는 독창적이고 현실적인 강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최민근 PD는 “PD가 되고 싶은 것과 하고 싶은 것은 다르다. PD가 되고 싶었던 사람은 막상 PD가 되면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PD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고기맛(자신이 맛 봤던 경험, 곧 나를 PD로 이끄는 동력)과 우선순위를 잘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거쳐 현재 ‘심장이 뛴다’를 연출하고 있는 최삼호PD는 실제 채용 면접관으로 들어갔던 경험을 토대로 시험 진행 과정에서의 에피소드와 채점자의 입장에서 구직자가 유의해야 할 점을 설명했다.

최삼호 PD는 “면접에서 질문을 하다 보면 그 사람의 인성이 보인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만의 스토리”라며 “같은 과제를 주면 반 이상이 다 똑같은 대답을 하는데 그 중에서도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는 사람이 있다. 인성도 좋지만 남들과 다르게 볼 줄 아는 안목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특강에 참석했던 박경근 씨(24, 대학생)는 “언론인이 되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가지고 있었지만 막상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는데 현업 PD분들의 강연을 듣고 충분한 자극을 받았고 유익한 팁을 많이 알려주셔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특강의 마지막을 장식한 미디어잡의 김시출 대표는 방송 취업전략 강연을 통해 방송사 취업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내용에 대한 조언과 앞으로의 취업 전략을 어떻게 짤 것인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미디어 환경은 급변하기 때문에 그 트렌드를 따라가야 하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해 집중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열린 방송PD 취업특강은 무려 4시간 동안 강연자들의 열띤 강연과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질문으로 성황리에 진행됐으며 강연자 모두 “획일적인 언론고시에 목표를 두지 말고 PD가 되고 난 후 어떻게 시청자를 만날 것인가를 계속 고민해야 한다”는 메시지에 중점을 뒀다.

한편, 이번 특강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렸다. 특강을 개최한 KIPA디렉터스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재정지원하는 (사)독립제작사협회 부설 교육기관이다. KIPA디렉터스쿨은 2014년 1월 13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제작디렉터과정(방송PD과정)과 마케팅디렉터과정(MD과정) 국비 교육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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