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이달부터 라면·분유·휴지 등 국민 생활에 밀접한 31개 주요 생활필수품목의 원가가 소비자단체를 통해 공개됨에 따라 부당한 제품가격 인상이 차단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31개 생필품의 원가를 분석하고 소비자판매가격 정보를 파악해 매월 정기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정보는 소비자물가정보서비스 홈페이지에서 공개될 예정이며 정부는 이 센터에 예산 등을 지원하고 있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생필품 원가분석을 통해 소비자 생활물가를 감시하고 부당하게 오른 품목이 없는지를 모니터링하는 곳이다.

물가감시센터는 서울시 25개구에서 밀가루, 설탕, 고추장, 과자, 라면, 즉석밥, 우유ㆍ분유, 콜라, 커피, 아이스크림, 어묵, 휴지, 세제 등 생필품ㆍ가공식품 31개 품목, 90개 제품의 가격을 매달 한 번씩 조사에 홈페이지에 공시할 예정이다.

또 해당 품목의 주요 원재료 시세 및 환율 변동, 평균 원재료 가격과 출고가, 시장가격 비교 등 원가 분석 정보도 함께 제공해 부당한 제품가격 인상을 차단할 방침이다. 물가감시센터가 조사한 생필품 물가는 통계청의 소비자 물가를 보완하는 지표로도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