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 과금방식 개선해 요금 인하한다는 방침

[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군대에 설치된 공중전화 통신사업자 중 KT의 요금이 가장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광진 민주당 의원실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군내 공중전화 현황'에 따르면 2013년 말 현재 군부대에 설치된 공중전화는 4만 6000여대다. 병사 10명당 1대꼴이다.

통신사업자들이 2012년에 군 공중전화로 올린 매출액은 782억9000만원이다. KT가 518억6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고 LG유플러스가 179억원, 온세텔레콤이 74억7000만원, SK텔링크가 10억4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문제는 요금이다. 공중전화 요금은 일반 휴대전화 요금보다도 비싸다. 한달에 180분을 이용한다고 가정하면 공중전화는 2만8000원, 일반 휴대폰은 1만 9440원(초당 1.8원)이다. 공중전화가 휴대폰보다 8560원(30%)비싸다.

특히 군장병들이 자주 사용하는 수신자부담의 경우 시외요금은 270원(3분), 이동전화 250원(90초)으로 타사보다 최대 45원까지 비싸다.

군 당국은 통신사와 협의를 거쳐 2년간 순차적으로 초당 과금액과 과금방식을 개선해 요금을 인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통신사업자와 요금인하 협상을 진행 중이며 전군에 인터넷공중전화 1만여대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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