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53%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올 들어 처음으로 실시한 1월 둘째 주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3%가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3주 전인 지난 12월 셋째 주 기록한 48%에 비해 5%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반면 지난 연말 41%까지 치솟았던 부정 평가는 39%로 하락했고 8%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 측은 "박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률이 한달 만에 작년 4분기 평균 수준으로 회복됐다"면서 "긍정률 하락의 주요 원인이었던 철도파업 사태가 지난 연말 일단락됐고 이번주 초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기존 지지층의 신뢰를 한층 더 강화한 데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20%),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2%), '대북/안보정책'(7%) 등의 순이었다.

부정 평가의 경우 '소통 미흡'(26%), '독단적'(12%), '공약 실천 미흡/공약에 대한 입장이 바뀜'(10%), '공기업 민영화 논란'(10%) 등이 꼽혔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새누리당 41%, 민주당 22%, 통합진보당 2%, 정의당 1% 등의 순이었다.

안철수 신당 창당을 가정했을 경우 새누리당 36%, 안철수 신당 31%, 민주당 13%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19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p이다. 응답률은 1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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