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해외 점포로 확대

[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국민은행 일본 도쿄지점의 부당대출 및 비자금 조성 의혹을 조사 중인 금융당국이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의 도쿄 현지 법인 및 지점 6곳에 대한 자체 검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국민은행의 자체 조사 자료를 건네받았고 이를 토대로 다음주 일본 금융청과 함께 국민은행 도쿄지점을 다시 검사할 예정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도쿄에 지점이나 현지법인을 갖고 있는 국내은행은 국민은행을 제외하고 우리, 신한, 하나, 외환, 기업, 산업은행 등 6곳이다.

앞서 금감원과 일본 금융청은 지난달 16일 국민은행 도쿄지점에 대해 공동 검사에 나섰지만 도쿄지점 직원이 자살하면서 조사가 전면 중단됐다.

금감원은 일단 해당은행으로부터 자체 검사결과를 보고 받는다는 입장이지만, 특이사항이 발견될 때에는 감독원 자체 인력이 파견돼 감독원 차원의 검사 단계로 넘어가는 게 일반적인 수순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다른 시중은행에도 일본 지점 점검을 요청함에 따라 해당 은행 감사팀들도 현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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