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5%포인트 이후 가장 큰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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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올해 경제 성장률이 지난 3년 가운데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한국경제가 올해 들어 비교적 체감경기의 차이가 지난 3년 가운데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15일 한국은행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은 3.8%로 전망되지만 고용가중 성장률은 3.4%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고 밝혔다.

올해 성장률과 고용가중 성장률 두 수치 간의 격차는 0.4%포인트에 달한다. 전망이 맞다면 2011년 이후 최대로 벌어지는 것이다.

한은은 이에 대해 고용 인원 비중이 작은 제조업이 성장을 주도하고 고용 인원이 많은 서비스업의 성장률은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2012년에는 0.1%포인트(성장률 2.0%, 고용가중 성장률 1.9%)로 격차가 줄었으며, 지난해에는 고용가중 성장률이 성장률(2.8%)과 같은 수준일 것으로 분석됐다.

2012년 기준 고용 비중은 서비스업이 69.6%에 달하고 제조업(16.6%), 건설업(7.2%) 등 순이다.

결국 산업 간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성장의 온기가 고르게 전달되지 못해 국민이 느끼는 체감 경기가 성장률에 미치지 못하게 되는 셈이다.

또 한은이 전망한 올해 산업별 성장률 전망치는 제조업이 4.4%, 서비스업이 3.4%다.

고용 가중 성장률은 산업별 고용 인원에 가중치를 둬 산출하는 성장률로, 한은이 실물 경기와 체감 경기 사이에 차이가 나는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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