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소득대책 시급"

[투데이코리아=김영훈 기자] 고령자의 개인연금 가입률이 2012년 말 기준 5.7%로 사적 연금을 활용한 노후준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15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2년 개인연금 가입 현황 분석' 을 발표하고 "개인연금이 고령자의 은퇴소득 수단으로 제한적이고 연금을 이용한 노후 준비가 매우 부족하다" 고 지적했다.

OECD 국가들의 평균 공적연금 소득대체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54.4%였다.

그러나 한국의 공적연금 소득대체율은 40년 가입기준으로 39.6%이고 국민연금 평균 가입기간이 27년인 점에 비춰 실질적인 소득 대체율은 25.8∼30.7%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사적연금 가입자의 소득대체율은 약 21.2%(퇴직연금 13%, 개인연금 8.2%)로 역시 OECD 등 국제기구 권고비율(40%)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개발원은 "고령자 가운데 사적연금 미가입자가 많아 연금을 이용한 노후준비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개인연금 가입률(보험사 기준)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을 비롯한 광역시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서울 지역의 개인연금 가입률은 20.3%로 가장 높았고 울산(20.2%), 광주(17.5%), 부산(15.8%) 순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강원도(11.6%)였다.

한편, 10대 이하는 부모들이 자녀의 장래를 위해 미리 개인연금에 가입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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