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영훈 기자] 용산참사 범국민추모위원회는 18일 오후 2시 사건이 일어난 서울 용산구 남일당 건물터에서 '용산참사 5주기 추모집회'를 열고 5년 전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들을 넋을 기렸다.

추모위원회는 이날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 등 관련자 처벌과 함께 당시 수사를 지휘했던 정병두 검사장(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신임 대법관 후보가 된 것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 등 관련자 처벌과 함께 당시 수사를 지휘한 정병두 검사장이 신임 대법관 후보가 된 것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냈다.

전재숙, 김영덕, 권명숙, 이충현 씨 등 유족을 포함한 400여명(경찰 추산)은 "참사가 빚어진 장소가 여전히 공터로 남아있다. 무엇이 그리 급박했느냐"며 당시 공권력의 과잉진압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앞서 정 검사장은 2009년 2월 서울중앙지검 1차장 재직 시 용산참사 수사본부장으로 수사를 지휘하고 농성 참가자 20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했으나 진압 경찰은 전원 무혐의 처리한 바 있다.

이날 유족 등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 참가자들은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를 붙이고 헌화를 한 뒤 민주노총의 3차 총파업 대회가 열리는 서울역까지 행진했다.

한편 오는 20일 발생 5년째를 맞는 용산참사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 남일당 건물에서 점거농성 중인 철거민을 경찰이 진압하는 과정에서 옥상 망루에 불이 붙어 농성자 5명과 경찰특공대원 1명이 숨진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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