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파문 금융사 경영진 줄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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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보 유출 관련 KB금융 임원진·NH농협카드 사장 자진 사퇴 [출처=YTN방송화면 캡처]

[투데이코리아=오정희 기자] 사상 최악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해 KB금융그룹 경영진이 NH농협카드 손경익 사장에 이어 일괄 사퇴했다. 이에 개인정보 유출에 피해를 본 국민들은 책임 회피식 사퇴가 아니냐며 목소리가 높이고 있다.

20일 KB금융 임원진 이건호 국민은행장,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 국민은행 및 국민카드의 임원진, KB금융 모든 집행임원진은 이번 정보유출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일괄 사퇴의사를 표명했다.

같은 날 NH농협카드도 카드 사업을 총괄하는 손경익 사장이 이번 정보 유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 자진 사퇴의사를 밝혀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일부에서는 개인정보 유출 차 피해와 책임론이 나오고 있는 이 시점에서 현 사태에 대한 수숩도 없이 사퇴하는 것은 답이 될 수 없다며 책임 회피식 사퇴에 대한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 사퇴를 하더라도 사건의 구체적인 해결 방안과 앞으로의 개선점을 명확히 한 후에 해야 하는 것이 맞지 않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번 사태에 대해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입은 네티즌들은 "그만두면 해방이라는 생각은 아니시겠죠?", "무슨 일이 터지면 사퇴 부터 하는데 퇴직금·각종위로금 다 받아서 혼자 편하게 지내시는 건 아니죠?", "저희 한테는 그러시 잖아요. 자진퇴사는 퇴직금 없다고..없는거 맞죠?", "보상은 커녕 제대로 처리도 안하고 그냥 사퇴하면 끝인가 보네요.", "수숩할 것처럼 하더니 갑자기 사퇴?", "대표들이 다 사퇴하고 나면 진짜 피해를 당한 국민들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지나요?" 등의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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