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용환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는 25일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빨리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 총리는 이날 북한에 여동생 2명을 둔 이산가족 이오환(85·여)씨의 관악구 신림동 집을 직접 찾아가 이씨를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어제 북한이 우리의 제의를 수용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고향과 헤어진 가족을 그리워하는 이산가족들이 설이 지나면 꼭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어제 북한이 우리의 제의를 수용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고향과 헤어진 가족을 그리워하는 이산가족들이 설이 지나면 꼭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리는 이씨가 "정부의 노력으로 어제 저녁 경사스러운 소식을 접하게 돼 행복하다"고 말하자 "가족과 떨어져 사는 마음이 얼마나 안타까운지 알고 있다. 북한의 가족과 다시 만날 때까지 건강을 잘 돌보기 바란다"고 위로했다.

1929년 황해도 연백군에서 태어난 이씨는 결혼 후 남편과 인천으로 이사한 뒤 한국전쟁이 발발, 북쪽의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

이씨의 부모와 남동생 1명은 이미 사망했고, 여동생 2명이 생존해 있어 지난해 추석 때 이산가족 상봉자로 선정됐으나 북한의 일방적인 연기로 상봉이 무산됐었다.

이에 앞서 정 총리는 수원의 전통시장인 못골시장을 찾아 설 물가를 점검한 뒤 시장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전통시장의 생존·성공 전략을 모색했다.

정 총리는 "이미 수년 전부터 대형마트 확산과 온라인 쇼핑 등으로 소비 패턴이 바뀌는 상황에서 전통시장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전통시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볼거리, 먹거리, 특산물 등의 특화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사업 이후 임대료가 올랐다는 상인들의 지적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시설현대화사업 선정심사 시 `임대료 동결 자율합의` 시장에 대해 가점을 부여하고 불이행시 감점을 줘 사실상 임대료가 동결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