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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금융 임원진이 정보 유출과 관련해 일괄 사퇴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출처=YTN방송화면 캡처]

[투데이코리아=김수현 기자] 최악의 고객정보 유출 사건을 일으킨 KB 국민카드 임원들의 집단 사표 제출 사건이 27명의 임원중 3명이 물러 나는 것으로 일단락 됐다.

이에 일부에서는 "여론이 거세지자 전원사표를 내더니 조금 잠잠해지자 편의를 위해 '꼬리 자르기'식 대처를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KB금융그룹은 2일 사표를 낸 임원 27명 가운데 심재오 국민카드 사장과 IT담당 신용채 상무, 전략담당 배종균 상무 등 국민카드 임원 3명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사표가 수리된 3명을 제외한 임직원 들중 이건호 국민은행장 등 나머지 23명의 사표는 반려됐으며 KB금융그룹 이민호 부사장은 지난달 26일 임기가 끝나 교체됐다.

앞서 KB금융그룹은 정보유출 사태의 책임을 지고 지난달 19일 KB금융지주, 국민은행 임원들과 함께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이에 일부 에서는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전원 사표를 제출하더니 3명만 사표를 수리한 것은 보여주기식 대처가 아니냐"며 "내뱉은 말에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이며 금융권의 신뢰를 먼저 회복해야 할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금융당금은 오는 17일 부터 KB국민카드를 비롯해 롯데카드, NH농협카드 정보유출 3사에 대한 영업정지를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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