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RX 한국거래소 [출처=방송화면 캡처]

[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설 연휴기간 중 코스피가 미국의 양적 완화 추가 축소 여파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코스피는 193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도 10원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3일 오전 9시 54분 현재 코스피는 11.77포인트(0.61%) 내린 1929.38을 기록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8.30원(0.78%) 오른 107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8과 29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매월 자산매입 규모를 추가로 100억 달러씩 축소한다고 결정했다. 이 여파로 지난 30일(현지시각) 일본 닛케이 평균은 2.4%,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8% 떨어졌다. 설 연휴로 주식시장이 열리지 않았던 한국은 이날 한꺼번에 양적완화 축소 소식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앞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우리 시간으로 지난 30일 새벽 현재 월 750억 달러인 양적완화 규모를 650억 달러로 축소하기로 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 기계, 철강금속, 금융, 증권 등이 1% 이상 내리는 가운데 대다수 업종이 약세다.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전기가스 등만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줄줄이 내리고 있다. 한국전력, NAVER, KT&G 등 일부 종목만 오름세다. 삼성전자도 장 중 보합세로 주저앉았다. 현대모비스는 3% 이상 하락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0원 60전 오른 1,081원으로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