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도 전년 대비 0.6% 감소

[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자동차부품 수출 규모가 260억 달러를 넘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동차부품은 2009년 이래 매년 수출기록을 갈아치우며 자동차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수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260억8500만 달러로 전년(246억1000만 달러) 대비 6.0%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액을 보면 미국이 전년 대비 9.2% 증가한 61억6000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중국 55억7000만 달러 △러시아 16억3000만 달러 △브라질 15억 달러 △인도 12억5000만 달러 순이다.

특히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과 브라질 등 신흥국에 대한 수출 증가율이 30% 가까이 성장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또 업계에서는 전통적인 자동차 선진국인 미국, 독일, 일본의 국산 부품 수요 증가도 질적 향상이 뒷받침되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기록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반해 자동차 부품 수입은 전년보다 0.6% 감소한 48억8800만달러를 기록, 무역흑자 규모(211억9700만달러)도 사상 처음 200억달러를 돌파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이 61억6000만 달러로 가장 많고, 중국 55억7000만 달러, 러시아 16억3000만 달러, 브라질 15억 달러, 인도 12억5000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특히 BMW·메르세데스-벤츠·폴크스바겐 등 유명 자동차 업체가 밀집한 독일 수출액이 전년보다 20% 이상 늘어난 3억9300만달러를 기록해 주목된다. 또 일본 수출액도 3% 가까이 늘어난 8억달러에 달해 주요 자동차 선진국들의 한국산 부품 수요가 꾸준하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의 품질이 향상됐다는 방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자동차 부품 수출이 3∼4% 건실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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